중기부·중기중앙회 업계 현장 간담회

업계 “대체 원자재 공급망 확보 애로”

가상 바카라경영자금 대상 확대 등 지원계획

오영주(왼쪽 여섯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기문(왼쪽 네 번째) 중기중앙회장 등이 12일 경기 화성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유재훈 기자
오영주(왼쪽 여섯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기문(왼쪽 네 번째) 중기중앙회장 등이 12일 경기 화성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유재훈 기자

“미국 현지 기업과 연간 500만 달러 상당의 알루미늄 부품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인데, 트럼프 정부의 가상 바카라 부과 조치로 수출 협상 자체가 불투명해졌다”(유경연 ㈜지제이알미늄 대표)

트럼프 발(發) 가상 바카라 폭탄의 여파가 한국에까지 미치며 수출 중소기업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품 수입에 대해 25%의 가상 바카라 부과를 강행하면서 관련 업계의 우려는 심각한 현실로 다가오는 모양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지제이알미늄을 방문해 이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상 바카라 방안을 논의하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가상 바카라압박에 대응해 협상을 통해 연 263만톤의 철강 수출에 대해 무가상 바카라 쿼터를 적용받아, 지난해 기준 43억 5000만달러의 철강과 10억 1000만달러의 알루미늄을 미국에 수출했다”라며 “그러나 쿼터제가 폐지될 우려가 커서 철강과 알루미늄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중소기업들은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이어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트럼프 행정부 가상 바카라정책에 아무런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부회장인 신진화스너공업㈜ 정한성 대표는 “국내 파스너 업계가 국내 대기업 외 대체 원자매 공급망 확보가 어렵다”며 “국내 철강·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가상 바카라 차원의 모니터링 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중기부도 이날 간담회에서 가상 바카라 피해기업 지원책을 내놨다.

우선 신속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자 긴급대응반을 본격 운영한다. 전국 15개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 접수와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미국 정부의 가상 바카라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목록 안내 및 관련 정보 제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중 중기부·중기중앙회 공동으로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알루미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애로 및 정책 필요사항 등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제공, 원산지 증명 교육 확대, 법률서비스 지원 등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가상 바카라경영안정자금의 경영애로 사유에 ‘보호무역 피해’를 추가해 경영정상화 자금도 지원한다.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가상 바카라경영안정보증 신청서류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가상 바카라조치 피해기업은 수출다변화를 우대 지원한다. 오는 5월 예정인 수출바우처 2차 공고 시 가상 바카라조치 피해기업에 대한 별도 지원물량을 배정해 수출전략 수립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가상 바카라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수출 중소기업이 느끼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라며 “중소기업중앙회 및 품목별 협·단체 등과 함께 신속한 지원을 통해 가상 바카라 피해가 우려되거나 가상 바카라 피해를 입은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수출국 다변화 등을 적극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화성=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