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첫 IPO 목표
제휴 은행 KB국민으로 변경
슬롯사이트 업이 대주주의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면서 본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 전환점을 맞았다. 국내 대표 금융기관인 KB국민은행을 제휴 은행으로 변경한 것을 계기로 슬롯사이트 업의 고객층이 확대될 수 있단 기대감과 함께 연내 숙원 사업이던 기업공개(IPO)의 벽도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3일 슬롯사이트 업 창업주이자 실질적 소유주인 이정훈 전 슬롯사이트 업 이사회 의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에 대해 상고를 기각했다.
이 전 의장은 2018년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슬롯사이트 업 공동 경영에 관한 계약을 맺으면서, 슬롯사이트 업코인(BXA) 상장을 약속한 뒤 계약금 1억달러를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았다. 앞선 1,2심에서 이 전 의장은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전 의장은 지주사인 슬롯사이트 업홀딩스의 지분 65.78%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슬롯사이트 업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슬롯사이트 업홀딩스는 슬롯사이트 업의 지분 73.56%를 가지고 있다.
이번 대법 판결을 통해 오랜 기간 슬롯사이트 업의 발목을 잡았던 법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평가가 가상자산 업계에서 나온다. 장기간 지속됐던 사법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기업 안정성이 확보됐을 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는 것이다.
특히, 대주주 사법 리스크가 가장 큰 걸림돌이던 IPO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슬롯사이트 업은 2023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해 하반기 안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IPO를 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슬롯사이트 업은 2020년에도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했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회계기준 등이 없어 중도 포기한 바 있다.
슬롯사이트 업이 상장에 성공하기까진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현장검사가 고비다. 이번 현장검사는 영업 연장을 위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심사 승인에 앞서 거래소가 자금세탁방지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인데, 1위인 업비트가 앞서 중징계받았던 만큼 긴장감이 감돈다.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슬롯사이트 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호재도 충분한 상황이란 게 가상자산 업계의 분석이다.
24일부터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변경하는 것은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슬롯사이트 업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모바일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300만명을 웃돌고, KB금융지주 전체 기준으론 3000만명에 달한다”면서 “슬롯사이트 업의 고객층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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