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지난 11월 4일 MBDA 홈페이지와 유튜브는 SM-40 엑조세 잠대함슬롯 사이트 출시 소식을 전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수직발사관이 아닌 어뢰발사관에서 방출된 캡슐이 어뢰처럼 나와 수면위로 부상하고 발사관 앞부분이 열리면서 엑조세 슬롯 사이트이 발사되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MBDA 관계자는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전 모델인 SM-39와 달리 J밴드 무선 주파수 탐색기와 새로운 알고리즘을 탑재한 것은 물론 기존 50㎞대에 불과했던 사거리를 120㎞까지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MBDA는 또 지난 11월4~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해군방산전시회 유로네이벌에서 4000번째 엑조세 슬롯 사이트 생산을 기념하며 엑조세 MM40 B3C를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아직도 엑조세를 쓴다고? 라며 의아해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전에 개발된 슬롯 사이트이기 때문입니다.
1967년. 함포시대의 종말을 선언했던 스틱스 쇼크. 무기큐브를 정주행하셨던 분들이라면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이집트 해군이 발사한 구소련제 스틱스 슬롯 사이트이 이스라엘 해군의 에일라트 구축함을 격침시켰던 이 사건은 서방세계의 순항슬롯 사이트 경쟁에 불을 붙였죠.
엑조세 슬롯 사이트의 시작도 이 스틱스 쇼크와 때를 같이 합니다.
MBDA의 전신인 프랑스의 노르 아비아시옹(Nord Aviation)은 스틱스 쇼크에 영향을 받아 새로운 대함슬롯 사이트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회사의 주력 상품 중 하나였던 AS-30 공대지 슬롯 사이트을 기반으로 함정에서 발사하는 순항슬롯 사이트을 개발하기로 한 겁니다.
MM38 엑조세 함대함 슬롯 사이트은 1975년 프랑스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미국의 RGM-84 하푼 슬롯 사이트보다 2년 앞선 시점이었죠.
슬롯 사이트의 크기는 길이 6m, 지름 34.8㎝, 탄두중량 165㎏, 전체중량 780㎏으로 하푼 슬롯 사이트보다 약간 길지만 탄두중량은 221㎏인 하푼보다 오히려 더 적습니다.
마하 0.92의 아음속으로 40㎞ 정도 비행할 수 있었죠. 하푼은 마하 0.71로 속도는 약간 느리지만 초기 모델에서도 124㎞ 이상 비행할 수 있었습니다.
슬롯 사이트은 비행 중 관성으로 유도되고 목표지점 근처에서는 능동레이더 호밍을 켜서 표적을 찾아 타격합니다.
전체적으로 엑조세는 하푼보다 크기는 큰데 탄두중량은 적어서 파괴력도 약하고 속도는 빠르지만 사거리가 짧아서 작전운용 면에서도 불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조세 슬롯 사이트이 유명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시스키밍이라는 비행특성 때문입니다.
물론 2년 뒤에 나온 하푼도 당연히 시스키밍 비행을 선보였죠.
표적에 접근하는 동안 해수면 위 1~2m의 낮은 고도를 유지하며 비행하기 때문에 함정의 레이더가 쉽게 포착할 수 없어 대응할 시간을 줄여줍니다.
때문에 엑조세 슬롯 사이트이나 하푼 슬롯 사이트 같이 초저공비행을 하는 순항슬롯 사이트을 막기 위해 골키퍼나 팰렁스 같은 근접방어무기체계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엑조세 슬롯 사이트의 공대함 버전인 AM39는 1974년에 개발을 시작해 1979년에 전력화됐습니다. 이건 하푼보다 2년 늦었네요.
그리고 이 AM39 덕에 엑조세 슬롯 사이트이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982년 4월 2일 아르헨티나가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침공하면서 포클랜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영국은 협상을 종용했던 미국에게 “다음에 미국이 알래스카를 침공당하거든 그대로 말해주리다”는 말을 남기고 8000해리, 즉 1만4000㎞가 넘는 거리를 이동해 전쟁을 벌였습니다.
당시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는 ‘제국의 역습’이라는 제목으로 영국의 반격작전을 대서특필했습니다.
5월 1일. 거의 한 달 걸려 도착한 영국군은 포클랜드 인근 해역에서 본격적인 작전을 펼쳤습니다.
초반 판세는 영국의 원자력 잠수함이 아르헨티나의 순양함을 격침시키면서 손쉽게 영국이 승리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5월 4일. 아르헨티나 해군 항공대 소속 쉬페르 에탕다르 공격기가 영국의 셰필드 구축함을 향해 AM39 엑조세 슬롯 사이트을 두 발을 발사했고 이 중 한 발이 셰필드함 2층 우현을 뚫고 들어가 전투정보실을 직격했고 엔진실까지 내려가 꽂혔습니다.
이 피격으로 승무원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당했고 로켓 모터에 남은 연료에 불길이 옮겨 붙으면서 셰필드함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결국 견인 도중 5월 10일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포클랜드 전쟁은 결국 3개월 만에 영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엑조세 쇼크라는 영광의 상처도 떠안아야 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아르헨티나 덕분에 엑조세 슬롯 사이트의 명성을 즐길 수 있었죠.
엑조세 슬롯 사이트은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습니다.
1971년 우리 해군은 하푼 슬롯 사이트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미국의 수출승인이 나지 않아 도입할 수 없었죠.
그래서 알아본 것이 엑조세 슬롯 사이트인데 하푼 도입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방해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당시 박정희 정부는 대한항공을 내세워 프랑스 주도로 설립한 신생 항공사 에어버스의 A300 항공기 4대를 구입하면서 엑조세도 같이 구매하는 조건을 내걸었고 프랑스는 이 제안을 수용했죠.
우리 해군은 도입 이후 포항급 초계함에서 엑조세를 사용했지만 이후에는 미국이 하푼을 수출하기도 했고 또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해성 슬롯 사이트이 나오면서 엑조세는 더 이상 필요 없게 됐습니다.
엑조세 슬롯 사이트이 함정과 공중, 잠수함, 해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발사할 수 있게 개발됐던 것처럼 우리 슬롯 사이트 해성도 함정과 잠수함 등에서 발사하며 뛰어난 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엑조세는 프랑스와 독일, 이집트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29개국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푼은 미국과 영국,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등 33개국이 사용하죠.
이들 중 몇몇 나라는 둘 다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해성은 콜롬비아와 필리핀에서 사용합니다. 사거리와 정확도에서는 해성이 가장 우수할 텐데 아직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단순히 가격 때문일까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슬롯 사이트 수출의 비밀.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프로파일럿= 기자 오상현 / PD 김성근, 우원희, 박정은, 김정률 / CG 임예진, 이윤지 / 제작책임 김율 / 운영책임 홍승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