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고의로 슬롯을 가렸다는 오해를 받을 뻔한 한 운전자의 웃픈 사연이 전해졌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니 어떻게 저 접시가 거기 달라붙을까? 마법같은 일이었다”라며 이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한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SUV 차량을 운전하고 가던 한 운전자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길바닥에 버려져 있던 흰색 일회용 접시가 날아와 차량 슬롯에 붙은 것.
일회용 접시는 슬롯을 가리고 있어 잘못하면 벌금을 받을 위기에 있었다. 자동차 슬롯을 고의로 가리거나 불법 장치를 장착하고 운전하다 적발되면 자동차관리법에 의거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접시는 자동차가 정차 신호를 받고 멈춘 상황에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때 뒤에서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오토바이 슬롯는 정차한 틈을 타 접시를 떼어주었다. 다행히 접시는 손을 대자마자 쉽게 떨어졌다.
한 변호사는 “누군가 경찰에 신고했다면 ‘저걸 왜 붙였어’ 그럴 뻔했다”며 “참 희한한 일이다. 바닥에 있던 접시가 펄쩍 뛰더니 붙었다.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웃었다.
네티즌들은 “다시 봐도 신기하다”, “단속당하면 미치고 팔짝 뛰겠다”, “개구리마냥 폴짝 하고 튀어오른 것도 신기한데 안 떨어지는게 더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