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공세에 강달러까지 ‘이중고’

고부가제품·감산정책 등으로 활로 모색

중국산 후판에 관세 부과 여부도 주목

건설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이라는 겹악재를 겪었던 국내 우리카지노추천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강달러 여파로 올해 더욱 불안한 시황이 전망되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고부가제품을 더 많이 양산하고, 일부 품목에 대한 감산과 조직 효율화를 통해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2일 우리카지노추천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 전망지수(EBSI)’ 중 철강과 비철금속 제품의 수출 심리(EBSI)는 64.1로 조사됐다.

통상 0에서 200 사이의 지수로 표현되는 E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고 200에 가까울수록 다음 분기 수출을 호조로 전망된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반대의 상황을 의미한다. 특히 다른 부진한 수출 품목들이 대부분 80~90점대 EBSI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우리카지노추천과 비철금속은 이에 훨씬 못미치는 불황이 예상되는 셈이다.

당장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부동산 수요 정체로 건설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과잉생산한 철강제품들을 올해도 시장에 저가로 풀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로 인해 국내 우리카지노추천가 피해를 보는 형국이 올해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국내 시장도 여건이 여전히 어렵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부진하기 시작한 건설경기는 회복될 기미가 없다.

한국우리카지노추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기준 국내 철근 수요는 602만7000t으로, 전년 동기(766만6000t)보다 21.4% 감소했다. 10~12월이 건설 비수기인 점을 고려했을 때, 4분기에는 더욱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연간 총수요도 800만t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우리카지노추천협회가 철근 수요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에 해당한다.

국내 우리카지노추천의 연간 철근 생산 능력이 1200만t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800만t 생산은 평균 가동률 기준 60%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런 시장 전망에 따라 우리카지노추천는 지난해 중순부터 감산 등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하지만 수요 감소 폭이 더 큰 것이 문제다. 올해도 예정된 아파트 착공 물량이 많지 않아, 철근우리카지노추천의 불황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우리카지노추천 고위 관계자는 “업계 동료들 사이에서는 과거 IMF 시절보다 현재 시황이 힘들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제품을 당장 내다 팔아야 하는 영업부서 입장에서는 더욱 상황이 막막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2022~2023년 수주, 착공 감소 영향이 2025년까지 이어져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고부가 신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수익은 요원한 상황이다. 강달러의 지속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철광석과 제철용 연료탄 등의 원재료를 달러로 수입해야 하는데 원가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카지노추천의 담금질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우리카지노추천는 자동차용 초고강도 강판과 친환경 건축자재 등 연구개발(R&D)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을 넘어 신흥 시장인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전선을 넓히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올해 1분기로 예정된 중국산 후판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는 상반기 주목할 주요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