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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출간할 자신의 저서에 12·3 비상계엄 당시 슬롯사이트 지니 죽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전날 예약 판매를 시작한 한 전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에는 이같은 내용의 비상슬롯사이트 지니과 관련한 일화들이 담겼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공식 담화문 등을 통해 밝혔던 ‘경고성 슬롯사이트 지니’이라는 주장에 대해 “의원들이 모이기 어려운 오후 10시 넘어 기습적으로 슬롯사이트 지니을 선포한 것을 보면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 슬롯사이트 지니 해제 요구 결의를 막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는 취지로 책에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른바 ‘정치인 슬롯사이트 지니조’ 논란과 관련해선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발동 직후 “휴대전화를 끄고 가족과 함께 피신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여의도로 가던 한 전 대표는 여권 인사로부터 슬롯사이트 지니 정말 죽을 수 있다. 그러니 즉시 은신처를 정해서 숨어라. 추적 안 되게 휴대폰도 꺼놔라. 가족도 피신시키는 게 좋겠다”는 언질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이 슬롯사이트 지니될 것에 대비해 비상계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미리 녹음했다는 내용도 저서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상계엄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인 슬롯사이트 지니조’ 의혹에 힘을 싣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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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에게 한 전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 10여명의 슬롯사이트 지니·구금을 지시했으며, 여 사령관은 김대우 방첩수사단장에게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3명부터 잡아라”고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튿날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자신을 슬롯사이트 지니하려 한 이유를 묻자 윤 대통령이 “그런 사실이 없다. 만약 정치인을 슬롯사이트 지니하려 했다면 방첩사령부를 동원했을 것”이라고 답한 상황도 책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첩사령관이 정치인 슬롯사이트 지니조를 가동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이 먼저 방첩사를 언급하자 한 전 대표가 의아해했다는 것이다.
저서는 384쪽 분량으로,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비상슬롯사이트 지니 반대와 슬롯사이트 지니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 대표 사퇴까지 14일에 걸친 당시 상황과 소회를 담았다. 또한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자신이 꿈꾸는 나라 등 정치관과 철학도 풀어냈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한 전 대표를 “이성과 합리,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며 “보수주의자답게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며 법질서 확립과 격차해소에 진심”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오는 26일 출간되는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약 6시간 만에 1만부 이상 판매되는 등 출판 업체에서 종합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