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사이트 전 감독이 20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제37회 슬롯 사이트축구상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20/rcv.YNA.20250220.PYH2025022011720000701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핵심 인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작성한 슬롯 사이트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일과 관련해 “축구만을 위해 살아온 내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느냐”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회 슬롯 사이트 축구상 시상식’에서 축구 꿈나무와 지도자 22명에게 상을 수여한 뒤 “시상식이 열리는 이날은 1년 중 가장 뜻 깊은 날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욱 울컥한 마음이다. 하마터면 여러분을 못 만날 뻔했다”고 밝혔다.
우회적으로 자신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언급된 일을 표현한 것이다.
차 전 감독은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가 아닌 다른 일이나 가치에 대해선 관심과 욕심이 없다”며 “아는 것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정치적 문제에 엮이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이어 “자세히 말할 순 없으나 50년 전쯤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며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고, 내 슬롯 사이트 그 수첩에 왜 적혀 있는지 황당하고 놀라울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사태와 관련한 (재판 등이)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이라 여러모로 불편한 마음이 있다”며 “저는 평화와 사랑, 행복 같은 말들이 내 삶에 채워지는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다수 언론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주요 인사 500여명의 명단이 ‘수거 슬롯 사이트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명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방송인 김어준씨 등과 함께 차 전 감독도 포함돼 있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