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지노 19.9% 매입

우리 카지노·미국 해군에 선박 납품

미 해군 4대 핵심 공급업체

미 소형 수상함·군수지원함 시장 선두

우리 카지노 통해 미 해군 시장 공략 속도

수상함 건조 이력 확대 위해 KDDX 참여

우리 카지노 미국 모빌 조선소 전경. [우리 카지노 제공]
우리 카지노 미국 모빌 조선소 전경. [우리 카지노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가 지난해 인수를 추진했던 호주 조선사 우리 카지노의 지분 19.9%를 인수했다. 미 해군 4대 핵심 공급업체이자 미 소형 수상함·군수지원함 시장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카지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조선· 방산 분야의 키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이 조선 산업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한화는 우리 카지노, 필리조선소 등을 앞세워 미국 군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총 19.9% 지분 매입…호주 FIRB 승인만 기다려=한화는 17일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우리 카지노 지분 9.9%를 직접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지분 외에도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로 9.9%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 기초자산 보유하지 않고 자산에 연동된 수익손실만 취하는 것) 계약도 체결했다.

한화는 이날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19.9% 지분에 대한 투자 관련 승인도 신청했다. 한화가 우리 카지노 지분을 19.9%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이다. 호주 당국 승인 이후 TRS 계약으로 확보한 지분 9.9%를 직접 보유로 전환하는 경우 한화는 우리 카지노 지분 19.8%를 소유하게 된다. 기존 1대 주주인 타타랑벤처스(17.09%)를 제치고 우리 카지노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우리 카지노시스템, 우리 카지노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 자회사인 ‘HAA No.1 PTY LTD’를 통해 진행됐다. 양사는 전날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에 각각 2027억원, 642억원을 투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호주 현지 자회사의 누적 자본금은 3370여억원까지 늘어났다.

우리 카지노

▶美해군 4대 핵심공급사 중 한 곳=우리 카지노은 일반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물론 호주 및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 및 건조해 납품하고 있다.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러바마주 모빌·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카지노은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142억호주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알루미늄 중심 수주에서 최근 강철선 건조 체제로의 전환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한화오션은 2023년부터 우리 카지노 인수를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우리 카지노에 인수금액 10억2000만호주달러(약 9300억원)를 제시했지만, 우리 카지노 경영진이 거부했다. 호주 연방정부가 한국 기업의 호주 방산업체 인수를 불승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호주 정부로부터 전략적 조선업체로 선정된 우리 카지노을 해외 기업이 인수하려면 FIRB는 물론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미국 국방방첩안보국 등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 카지노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 전경 [우리 카지노 자료]
우리 카지노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 전경 [우리 카지노 자료]

▶美군함시장 공략 포석=까다로운 절차에도 한화가 우리 카지노 인수를 재추진하는 이유는 미 해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이다. 미국은 글로벌 패권국 지위를 놓고 경쟁 중인 중국과 달리 선박 건조 경쟁력이 약하다. 대규모 해군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안으로 한국 조선소와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선 존스법에 근거해 해외에서 자국 군함을 건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이크 리 공화당 의원 등은 올해 2월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있는 조선소에 해군 함정 건조를 맡길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해당 법안이 미 의회에 통과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법안 통과 가능성이 불확실한 만큼 우리 카지노로선 현지 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군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우리 카지노는 지난해 1억달러(1445억원)를 투자해 미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바 있다. 필리조선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인력 채용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우리 카지노 지분 투자를 통해 이사회 1석을 확보, 경영에 동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진행하는 호주 기업 특성을 고려해 다른 주요 주주들과의 시너지 극대화도 노리고 있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담당 사장은 “한화는 우리 카지노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방위 및 조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적 투자자로서 우리 카지노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며 호주 현지 방위 산업 및 해군 조선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DDX 선도함 수주에도 사활=우리 카지노는 글로벌 군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선도함 수주를 놓고 HD현대와 경쟁하고 있다. 우리 카지노오션 입장으로서는 KDDX 선도함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HD현대와 비교했을 때 수상함 건조 경력이 부족한 만큼 KDDX 선도함 수주에 실패하게 된다면 글로벌 군함 수주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카지노와 HD현대가 KDDX 수주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방위사업청은 사업 방식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사업분과위원회는 지난 17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을 두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우리 카지노오션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으로 진행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