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슬롯 기내 선반에서 불이나 승무원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 [홍콩 매체 싱타오 캡처]
중국 항저우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슬롯 기내 선반에서 불이나 승무원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 [홍콩 매체 싱타오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 항저우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슬롯 여객기가 비행 중 기내 화재로 인해 긴급 착륙했다.

21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항저우발(發) 홍콩행 슬롯 HX115편 여객기가 기내 수하물 선반 화재로 인해 경로를 바꿔 인근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화재는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슬롯된다. 승무원과 승객들이 생수와 주스 등을 부어 불을 진화한 덕분에 심각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당시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을 탑승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슬롯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슬롯음이 있고 몇 분이 지나서야 소화 장비를 찾았다”면서 승무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슬롯행 BX391편 여객기에서 발생한 화재도 보조배터리 합선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당시 탑승객 170명(탑승 정비사 1명 포함)과 승무원 6명 등 총 176명이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국토부는 지난 3월 1일부터 한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은 좌석 위쪽 슬롯에 휴대용 충전기와 전자담배를 보관하거나 기내 USB포트를 이용해 휴대용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을 금지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