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바카라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1/rcv.YNA.20250311.PYH202503110450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온라인 바카라 사건을 맡고 있는 검찰이 온라인 바카라에 필요한 시간은 ‘단 3시간’이라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부장 이승한)는 이날 오후 2시께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온라인 바카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김진성 씨의 위증 혐의에는 유죄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김진성 씨는 고(故) 김병량 성남시장의 측근이다. 2019년 2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출석해 2002년 이 대표가 ‘검사사칭’ 사건에서이 대표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8년 12월 22일, 24일 두 차례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KBS 측과 김병량 시장 사이에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자는 협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온라인 바카라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통상적인 증언 요청”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온라인 바카라을 길게 끌지 않을 입장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온라인 바카라은 딱 3시간이면 된다. 재판부의 시간을 뺏어서도 안되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항소이유 PPT ▷증인 2명 신문 ▷최종 발표에 각 1시간씩 사용하겠다고 했다. 증인으로는 함께 기소된 김 씨와 이 모 전 성남시 도시계획 과장을 신청했다. 김 씨에 40분, 이 전 과장에게 20분 동안 증인신문을 원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이 전 과장에 대해 “1심은 온라인 바카라 내용이 담긴 진술서 작성에 대해 김 씨와 故(고) 전형수 비서실장 사이에서만 이뤄져 이재명과의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전 비서실장이 이재명 피고인의 ‘메신저’로서 지시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과장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재명→故 전 비서실장→김 씨로 이어지는 온라인 바카라의 ‘고리’를 밝히겠다는 취지다.
다만 검찰 측 증인 신문에 대한 이 대표 측의 반대 신문, 이 대표 측의 추가 증인 채택 신청 등을 고려하면 1회 기일 만에 온라인 바카라이 종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표 측은 2019년 1~2월 당시 이 대표를 변호하며 김 씨와 몇 차례 통화를 한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와 별도로 검찰 측에 추가 증거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2019년 2월 14일 김 씨가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에 출석해 증언한 내용을 직접 들을 수 있게 파일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김진성씨의 온라인 바카라이 가장 기초적인 사실이니 법정 증언 자체를 들어보고 싶다. 녹취록은 있지만 녹음파일을 재생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확정된 사건은 녹음 파일이 기록에 편철되어 있는 것이 원칙이다. 검찰이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온라인 바카라.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