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석 이상 내일 슬롯 머신 방문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나흘째인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슬롯 머신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파면 이후 줄곧 한남동 슬롯 머신에 머물고 있으나 퇴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거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세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나흘째인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슬롯 머신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파면 이후 줄곧 한남동 슬롯 머신에 머물고 있으나 퇴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거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5시 한남동 슬롯 머신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주한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0일 “윤 전 대통령은 내일 오후 5시 슬롯 머신를 떠나 사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은 윤 전 대통령의 퇴거 시간에 맞춰 슬롯 머신를 방문할 것”이라며 “별도의 메시지가 나올지, 차량에서 내려 인사를 할지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약 40명 규모의 슬롯 머신 경호팀 편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으로 최대 10년까지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서초동 슬롯 머신는 지난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도 6개월가량 머문 곳인 만큼 경호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사저가 단독주택이 아닌 주상복합인 탓에 이웃 주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아 일단 서초동 슬롯 머신 옮긴 후 수도권에 다른 거처를 구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슬롯 머신에서 키우던 반려견과 반려묘 11마리를 모두 데리고 이동할 예정이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