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동훈 등 7명 출마선언

오세훈·홍준표 3명 출사표 예고

유승민은 고심…한덕수는 대망론

15일까지 등록…22일 4인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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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대권 출마를 공식화한 슬롯사이트이 10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일단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예선에 진출하는 4명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각축전을 펼친다.

갑작스러운 대선 경선에서 두 자릿수 경쟁이 성사된 만큼 슬롯사이트은 스포츠 경기식으로 토론 조를 추첨하고, 토론회에 인기 예능의 흥행적 요소를 더하는 식으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4~15일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출마 선언을 했거나 예정된 슬롯사이트만 10명에 달한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오세훈·유정복·이정현·이철우·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등이다.

신호탄을 쏘아 올린 건 안철수 의원이다. 슬롯사이트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한 다음 날인 지난 8일 안 의원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누구보다 깨끗하고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큰 후보”라며 자신의 네 번째 대권 도전장을 냈다. 같은 날 이정현 전 새누리당(슬롯사이트 전신)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제7 공화국 헌법을 꼭 출범시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나란히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장관은 8일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9일 슬롯사이트 입당 절차를 밟았다.

10일에는 한동훈 슬롯사이트 전 대표와 양향자 개혁신당 전 의원이 역시 국회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한 전 대표는 슬롯사이트 지도부를 예방한 뒤 국회 분수대 앞에서 친한(한동훈)계 의원들과 지지자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그가 형사 법정에서 심판받기 전에 우리 국민은 그걸 기다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대선 출마 일성을 밝혔다.

민주당으로 국회에 입성, 지난해 초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에 합류해 원내대표를 지냈던 양향자 전 의원도 슬롯사이트 예비 후보로 대선 출마 흐름에 합류했다.

양 전 의원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한국 보수정당을 슬롯사이트, 첨단산업, 미래에 관한 신보수정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입당 의사를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일정을 꾸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대권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선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시장직을 내려놓고 오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 4층에 마련한 대선 캠프 개소식과 함께 대선 궤도에 본격 오를 예정이다.

국민의힘 슬롯사이트들의 난립상은 오는 22일이면 일단락될 예정이다. 10여 명의 예비후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16일(1차 컷오프)부터 22일(2차 컷오프)까지 단 일주일이다. 예비 후보들은 추첨을 통해 3개 조로 나뉘어 18~20일 토론회에 나선다.

2차 예선 행 티켓은 4장뿐이다. 슬롯사이트 대선 경선 선관위는 6~8명으로 컷오프한 뒤 4자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발하던 선례를 뒤집고 4→2→1인으로 압축하는 룰을 세웠다. 과반의 지지를 얻은 대통령 후보로 국민 신뢰와 민주적 정당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아직 대선 출마 선언에 이르지 않았은 유력 후보군도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 룰이 발표된 후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결정하는 걸 보니 저도 좀 더 고민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배제하고 ‘완전슬롯사이트경선’을 도입하는 식으로 민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경선 룰에 반영되지 않았다.

막판 가장 큰 변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라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한 권한대행은 풍부한 국정 운영 경험과 통상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권 적임자로 지목되는 상황이다. 한 권한대행 출마를 지지하는 슬롯사이트 의원들이 수십 명이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일 정부 관계자에게 “대선의 ‘디귿’도 꺼내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고 한다. 다만 미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에 고민 중이고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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