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 임기 포함 정국 안정 방안, 당에 일임”

韓 “조기퇴진 불가피…총리와 긴밀히 논의”

‘책임총리제·임기단축 개헌’ 논의 가능성 열어

민주당 “부결 시 즉각적으로 슬롯 머신 게임 재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슬롯 머신 게임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의원총회에 참석했다가 국회를 나서고 있다. 이상섭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슬롯 머신 게임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의원총회에 참석했다가 국회를 나서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박상현 기자] 7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 슬롯 머신 게임소추안의 ‘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힘이 ‘슬롯 머신 게임 반대’ 당론을 재확인하면서다. 전날까지 당론을 이탈한 ‘찬성’ 입장이 속속 나왔으나,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비상계엄 사태를 사과하고 자신의 거취 등 정국 현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한동훈 대표는 ‘조기 퇴진’을 말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논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尹 담화 호응한 韓…與 “입장은 슬롯 머신 게임 부결”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윤 슬롯 머신 게임 대국민담화가 종료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이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에 대해서 당에게 일임한다고 말했다”며 “슬롯 머신 게임 정상적인 직무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슬롯 머신 게임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조기 퇴진’은 현직 슬롯 머신 게임 임기까지 포함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 대표는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이라든가 중요 상황 등을 긴밀히 논의해서 민생이 고통 받고 대외 상황이 악화되는 일을 막도록 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총리제 가능성을 열었다. ‘슬롯 머신 게임은 안 된다는 말이냐’란 물음에는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약 1시간 20분 동안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정부가)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경제 잘 챙기겠다는 말씀을 서로 나눴다”고 말슬롯 머신 게임.

국민의힘은 지난 4일부터 5일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의원총회에서 한 차례 ‘반대’ 당론을 정한 바 있다. 그러나 한 대표는 6일 소집한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언급했고, 당 내에서 찬반론이 일며 추가 의원총회로 이어졌다. 6일 의원총회에서는 슬롯 머신 게임 반대 여론이 여전히 우세했지만, ‘대통령의 사과 및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7일 대국민담화로 이어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을 만나 “저희의 입장은 슬롯 머신 게임 부결(반대)”이라고 말했다. 앞서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6선의 친한(친한동훈)계 조경태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반대 입장 선회’ 방침을 밝혔다고 한다. 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일단 한동훈 대표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당론을 유지하면서 슬롯 머신 게임안 의결정족 수인 ‘재적 의원의 3분의 2(200석) 이상’은 채워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슬롯 머신 게임 찬성’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건 4선의 비윤계 안철수 의원 뿐이다.

조경태·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슬롯 머신 게임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앞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조경태·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슬롯 머신 게임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앞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尹 포함’ 임기단축 개헌-책임총리제 대안 거론

조경태 슬롯 머신 게임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을 만나 “(한 대표가) 조기퇴진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1년은 너무 길다”며 “그 로드맵을 빨리 대표께서 짜야한다고 저는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조 슬롯 머신 게임 “(책임총리제나 거국내각에 대한) 그런 모든 방향성에 대해 대표가 일임을 받아서 저는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게 올바르다 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 오르는 대통령 슬롯 머신 게임소추안과 관련해 “당 내 이견들은 있는데, 전 아마 가결되지 않겠나(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탈당이나 출당, 이런 건 여전히 살아있는 주제”라고 했다.

5선의 권영세 슬롯 머신 게임 기자들과 만나 “(담화 내용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나름대로 고민하고 많은 것을 내려놓은 메시지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평가했다. ‘책임총리제나 거국내각 방향으로 가는가’란 질문에 권 슬롯 머신 게임 “그런 식일 것”이라며 “정부와 당에서 처리를 하는 걸로, 그래서 대통령은 정부와 당에서 결정한 내용들에 대해서 받아들여서 하는 걸로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5선의 윤상현 의원은 “정치적 책임에는 슬롯 머신 게임, 하야, 임기 단축, 거국 내각 등 여러가지가 있다”며 “슬롯 머신 게임이 유일한 정치적 책임을 지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 개인 한 사람을 슬롯 머신 게임하겠다고 하다가 결국 대한민국 체제 슬롯 머신 게임을 하는 우려가 우리가 대단히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또 윤 의원은 “민주당이 입법폭주, 슬롯 머신 게임폭주, 예산폭주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했나. 우리가 어떤 정치력을 보여준 게 있나”라며 “전부 다 대통령한테 전가시키지 않았나. 지금 다 대통령한테 책임져라, 그건 비겁한 짓”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 및 당지도부 내외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 및 당지도부 내외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재명 “매우 실망”…부결 시 12월 임시국회서 재추진

민주당에서는 대국민담화 내용을 놓고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매우 실망스럽다(이재명 대표)”는 반응과 함께 ‘슬롯 머신 게임안 부결 시 즉각 재추진’ 입장이 나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역사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당론으로 부결을 이끌어내는 결과로 인해, 국민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발생하면 민주당을 포함한 국민 전체의 뜻을 모아 즉각적으로 슬롯 머신 게임을 다시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일이면 정기국회가 종료되는데,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슬롯 머신 게임을 재추진하겠다”며 “따박따박 문을 두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