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교환사채 300억 슬롯 꽁 머니
행사가 7슬롯 꽁 머니대, 교환 프리미엄 10%
스텝업, 만기보장이자로 회수 가능성↑
이차전지 밸류체인 탄탄 ‘긍정적’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이하 bnw)가 에코프로 메자닌에 슬롯 꽁 머니해 눈길을 끈다. 이차전지 태동기 에코프로비엠에 슬롯 꽁 머니해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한 이후 5년 만에 재회다.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도 혹한기를 지나고 있으나 그룹 내 촘촘한 밸류체인을 감안하면 실적 반등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조명된다.
1일 슬롯 꽁 머니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w는 최근 에코프로가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영구 교환사채(EB)를 인수했다. 교환대상은 에코프로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이다. 교환가액은 7만3200원으로 시가 대비 10%의 교환 프리미엄이 붙었다.
해당 EB의 표면 만기는 30년으로 영구채 특성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덕분에 슬롯 꽁 머니의 재무구조도 일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발행 조건상 쿠폰금리는 0%, 만기보장수익률은 2%다.
발행 1개월이 경과한 이달 말부터 EB의 주식 교환권 효력은 시작된다. 슬롯 꽁 머니 이익구간에 진입하면 EB를 주식으로 전환해 장내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에코프로는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유출되기 시작하면서 슬롯 꽁 머니가치도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다. 이차전지 업황이 저하된 만큼 bnw는 우호적인 슬롯 꽁 머니 조건에서 회수 장치 등을 보장 받았다.
구체적으로 발행 2년이 경과하면 쿠폰금리는 5%로 변경되며 이후 매년 100bp가 가산되는 스텝업(Step-up) 조항이 달려 있다. 동일한 시점에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복리 7%로 500bp나 상향된다. 마찬가지로 이후 1년마다 100bp가 더해지는 조건이다. 스텝업으로 발행사의 중도상환(콜옵션)을 유도하는 만큼 bnw는 늦어도 2년 안에 슬롯 꽁 머니금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bnw가 에코프로에 재차 슬롯 꽁 머니한 점도 관전포인트다.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bnw가 PE 업계에서 명성을 쌓는 데 기여한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앞서 bnw는 에코프로에서 적자를 내던 이차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세우고 2016년 총 420억원을 슬롯 꽁 머니했다. 이어 3년 뒤 코스닥에 에코프로비엠을 상장시키면서 엑시트에 성공했고 내부수익률(IRR)은 91%를 달성했다.
이차전지의 성장 가능성을 일찌감치 파악한 bnw의 슬롯 꽁 머니 안목은 시장 내 두고두고 회자된다. bnw는 이후에도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았으며 2024년 초 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는 직전 대비 2배 이상 규모를 키운 4900억원을 달성했다.
슬롯 꽁 머니의 전방산업인 전기차 산업의 경우 수요 부진과 글로벌 정책 등이 비우호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에 이견은 없는 섹터다.
시장 관계자는 “에코프로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밸류체인이 탄탄한 만큼 업황이 회복되면 탄력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영구 EB지만 슬롯 꽁 머니 규모가 크지 않고 스텝업 조건을 감안하면 회수 가능성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