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우선주의 법안 우려

“美, 세계 경찰국가 역할 끝났다”

유가하락·지정학적 파라오 슬롯 완화 기대도

도널드 파라오 슬롯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
도널드 파라오 슬롯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도널드 파라오 슬롯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하는 가운데 이른바 ‘트럼피즘(파라오 슬롯주의)’ 경계감이 드리우고 있다.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대표되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며 갈등을 키울 것이란 우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지정학적 파라오 슬롯 완화에 따른 유가 안정이 금리와 물가 파라오 슬롯를 완화시켜 줄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국채 금리 급등 현상에는 물가 리스크에 따른 미 연준 금리정책 불확실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앞서 언급한 파라오 슬롯 2기 정책 불안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세정책, 불법이민자 추방, 미중 갈등 격화 등 파라오 슬롯피즘 우려가 금융시장에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라오 슬롯피즘의 일환인 신고립주의는 동맹을 중시하기보다 미국에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는 압박을 통한 양자협상을 통해 미국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정책이다. 박 연구원은 “이로 인해 중국 주가, 위안 및 금리 불안이 연초부터 다시 증폭되는 분위기”라며 “전세계 경찰국가로서의 미국의 역할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이라고 했다.

제2의 ‘플라자 합의’ 가능성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파라오 슬롯 대통령은 아직 달러화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저물가저금리’와 더불어 파라오 슬롯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선호할 것이라고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보편적 관세 정책이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에서 보편적 관세 도입에도 미국 무역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경우 달러화 가치의 급격한 절하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고 했다.

다만 “합의의 실현 여부는 미지수”라며 “1985년 플라자합의 당시와 달리 전세계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이 개방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인위적 통화 절하 정책이 추진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작은 정부가 강화될 가능성도 지적하며 “슈퍼 트럼피즘은 각종 갈등을 촉발시킬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파라오 슬롯 취임 이후 파라오 슬롯 리스크가 물가와 금리 등을 통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일 여지가 있다”고 했다.

동시에 파라오 슬롯 ‘허니문’에 대한 기대감도 깔려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이미 슈퍼 파라오 슬롯피즘, 특히 관세 정책 등이 시장의 눈높이에 비해 낮은 단계에서 시작된다면 금융시장이 반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와 물가 진정 가능성을 꼽았다.

또, 미국 내 석유 시추 작업의 즉각 재개와 지정학적 파라오 슬롯 완화 등으로 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금리와 물가 파라오 슬롯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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