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튜브 MBN News]
지난 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튜브 MBN News]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바카라사이트 추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는 무속 관련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16일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바카라사이트 추천된 것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앵커는 “이게 짤, 밈, 이런 것처럼 돌아다니던데. 바카라사이트 추천된 시간도 10(十)시 33(三十三)분 이거를 한자로 쓰면 ‘王王’ 또 이렇게 된다고 그러더라”며 “김건희 여사가 ‘여보 지금이야, 빨리 바카라사이트 추천당해’ 이런 짤 같은 게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아니 그렇기 때문에 무속 속에서 산 거다. 그 무속 속에서 내년부터 운이 좋아진다. 천공은 100일만 참아라 하기 때문에 음력설을 기다린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12월 3일 그 계엄 날짜도 전 정보사령관, 안산에서 점집 한 사람이 잡았다는 것 아니냐. 전체가 무속”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바카라사이트 추천된 것이 아니라 자진 출석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그는 “국격을 그렇게 떨어뜨린 사람이 안 잡혀가려고 별짓 다 한 사람한테 국민의힘은 대범하다 그러던데 진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고 있다”며 “별 주장 다 하는데 뭐는 못 하겠나. 어떻게 됐든 영장이 집행돼서 공수처에 잡혀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윤 대통령 측이 포고령 1호에 대해 김용현 전 장관이 잘못 베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한 사람이 법은 안 지키면서 남한테만 법법법.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이 불행했고 창피하다는 것”이라며 “아니 그러면서도 그 판국에 포고령은 김용현 장관이 잘못 받아 썼다. 거기다 책임 퉁 해버린다. 더러운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곧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해 관할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박근혜만 하더라도 ‘최순실 이런 모든 것도 내 잘못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어느 정도 동정이 있었다”며 “그런데 윤석열은 매를 번다. 그렇게 딱 진술 거부하고 서울구치소에서 안 나오겠다 하면은 그대로 하면은 법원에서 ‘이 사람 안 되겠다’ 구속영장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바카라사이트 추천영장과 다르게 구속영장이 나오면 신체검사도 당하고, 수형복도 입어야 한다며 “바카라사이트 추천영장 받았어도 지금은 피의자인데 구속영장 나오면 이제 완전히 피고인 신분이 되면 아무 데도 못 간다. 박근혜, 이명박, 전두환, 노태우 다 그 모습 보지 않았느냐. 그대로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