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엘스 국평 실거래가 30억 넘어
토허제 구역 에볼루션 바카라 한달 앞두고 ‘과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에볼루션 바카라들의 모습.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0/rcv.YNA.20250213.PYH202502131577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시가 잠실과 삼성·대치·청담 등 이른바 ‘잠삼대청’ 지역의 토지거래허가제 구역 지정을 해제한 지 1달을 앞둔 가운데 강남3구 에볼루션 바카라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는 사례가 연달아 나타나고 있다.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성화하는 가운데 상승세가 장기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잠실 대표 에볼루션 바카라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중 엘스에볼루션 바카라 전용 84㎡(14층)가 신고가인 30억원에 손바뀜했다. 잠실 지역에서 국평이 30억원을 돌파한 첫 사례다.
잠실 엘스 전용 59㎡ 23.3억원 거래…신고가 ‘속속’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규제 완화 후 매수심리가 확산하며 엘스 에볼루션 바카라의 국평 가격 호가(엘스·리센츠 기준)는 29억 후반에서 32억원대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실거래 가격 27억원대 대비 2억~3억원이 상승한 것이다.
엘스에볼루션 바카라 전용 59㎡ 또한 지난달 13일 23억3000만원(23층)으로 신고가를 달성했다. 리센츠는 지난달 15일 39억8000만원(23층) 신고가를 세우며 해당 평형 4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이후 서울 강남3구 에볼루션 바카라값이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 해제된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강남3구 에볼루션 바카라 평균 거래 가격은 8.0% 올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한 에볼루션 바카라 단지 부근 부동산 시세표.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0/rcv.YNA.20250223.PYH2025022303830001300_P1.jpg)
송파구는 토허제 해제 후 가장 집값 오름 폭이 큰 지역이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 첫째 주(지난 3일 기준) 주간 에볼루션 바카라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송파구 에볼루션 바카라값은 지난주 대비 0.68% 상승해 2018년 2월 첫째 주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집값을 견인하는 곳은 엘리트로 보인다. 그동안 비교적 연식이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토허제에 묶여 소유주들의 불만이 컸던 곳이다.
30년된 청담건영 에볼루션 바카라도 토허제 해제 후 신고가
강남구에서도 토허제에서 풀린 에볼루션 바카라들의 신고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삼성동 아이파크는 전용 195㎡가 81억원(12층)에 신고가를 달성했다. 청담대림e편한세상의 전용 81㎡ 매물은 지난달 21일 3층임에도 지난해 11월 거래된 매물(10층, 19억9000만원) 대비 1억1000만원 오른 21억원에 손바뀜했다. 1994년 준공된 청담건영에볼루션 바카라 전용 84㎡는 지난달 14일 35억(10층)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한 에볼루션 바카라에 에볼루션 바카라 매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0/rcv.YNA.20250213.PYH2025021315800001300_P1.jpg)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서울시가 말한 “토허제 에볼루션 바카라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과 대치되는 모습이다. 급격한 상승세에 놀란 서울시와 정부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 거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과열 양상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에볼루션 바카라수석전문위원은 “봄 이사철,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 등이 겹쳐 상승 기대감이 확실한 지역은 호가로 거래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해당 지역에 대한 수요가 무제한은 아니기 때문에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