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창립’ 이승한 N&P 슬롯사이트 추천 인터뷰

“급변슬롯사이트 추천 환경 대응 못하면 글로벌 경쟁 도태

트럼프발 통상전쟁 대응한 마스터 플랜 세워야”

삼성 위기론엔 “IDM 향슬롯사이트 추천 ‘반도체 2.0’ 선언을”

유통 업계엔 “단순 가격 경쟁 아닌 차별화가 미래”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스(N&P) 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 헤럴드슬롯사이트 추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스(N&P) 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 헤럴드슬롯사이트 추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슬롯사이트 추천=강승연 기자] “지금 한국 슬롯사이트 추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구조적 혁신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고질적인 ‘한국병’이 되어 한국 슬롯사이트 추천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번 도약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스(N&P) 경영연구그룹 회장은 최근 헤럴드슬롯사이트 추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한국 기업과 경영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저서 ‘인문과 과학으로 보는 통찰경영: K-경영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된다’를 대표 출간했다. 이 회장은 신간 출간을 계기로 진행한 인터뷰 내내 급변하는 글로벌 정치·슬롯사이트 추천의 격랑에 휩싸인 우리 슬롯사이트 추천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구조적 혁신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경 급변에 대응 못 하는 슬롯사이트 추천병, 심각한 위기상황”=이 회장은 글로벌 슬롯사이트 추천 질서가 거대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GVC)의 재편과 신보호무역주의 강화, 슬롯사이트 추천 블록화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 슬롯사이트 추천와 기업은 ‘한국병(Korea Disease)’에 발목이 잡혔다는 게 이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현재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현주소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는 한국병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몰락이냐, 도약이냐 운명의 순간을 맞이했음을 인식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가 말하는 한국병은 복합적 요인에 의해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총체적 문제를 의미한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슬롯사이트 추천가 급변하는 ‘슈퍼스톰’ 변화에 둔감하고, AI(인공지능), 바이오, 퀀텀 컴퓨팅,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는 경쟁국들에 뒤처지고 있다. 기업가정신 쇠퇴, 낮은 노동생산성도 문제다. 기업 외부적으론 극심한 정치·사회 갈등, 과도한 규제와 정부 개입으로 인한 기술 독립 실패, 산학 미스매칭 교육제도 등의 문제가 꼽힌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근원적 요인도 한국 기업들의 전략 수립과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변수다.

이 슬롯사이트 추천의 신간도 이런 ‘복합위기’ 시대에 대한 우려에서 출발했다. 과거의 경영 방식으로는 한계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판단이다. 이제 기능 중심의 경영학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통찰경영’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는 ‘목걸이론(Necklace Theory)’이라는 표현을 썼다. 경영의 다양한 요소들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과 통합력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그는 “기업들이 통찰력으로 길을 찾고 통합력으로 실행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변화의 흐름을 주도한다면 다시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번 한국 슬롯사이트 추천가 기적을 만들어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스(N&P) 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 헤럴드슬롯사이트 추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스(N&P) 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 헤럴드슬롯사이트 추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트럼프발 통상전쟁에 “종합적 마스터플랜 수립해야”=이 회장은 한국이 국정 리더십 공백을 겪으며 글로벌 통상전쟁 대응에 뒤처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 시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실하고 일관되며, 또 대단히 협상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통찰의 시선으로 종합적인 협상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부가 통합력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 가면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오히려 한국은 슬롯사이트 추천 기적을 다시 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응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1전략으로는 산업별 디커플링(탈동조화)을 통한 협상력 극대화 방안을 꼽았다.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통신(5G), 양자컴퓨팅 등 미국이 슬롯사이트 추천과 협상을 필요로 하는 산업을 선별·육성해 협상 카드로 활용하자는 전략이다.

또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유럽·아시아 등 주요 시장으로 생산 거점을 최적화하는 방안, 미국과의 협력 관계를 지렛대로 삼는 전략적 협상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슬롯사이트 추천. 조선·방산·원자력 측면에서 대미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독자적 핵무장 등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슬롯사이트 추천.

기업가 정신 회복을 위해 국내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도 확고했다. 그는 “미국은 법인세를 15%까지 낮춰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반면, 슬롯사이트 추천은 법인세가 24%로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법인세 인하, 노동시장 유연화, 규제 완화 등이 뒤따라야 한다”며 “AI, 바이오, 반도체,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동력 약화된 삼성엔 “‘슬롯사이트 추천 2.0’ 비전 제시를”=이 슬롯사이트 추천은 30년 가까이 몸담았던 삼성의 위기론에 대해 “삼성의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사법 리스크와 규제 압박 등으로 그룹 차원의 전략적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조직 역량이 분산되고 변화 대응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다움’, ‘1등 정신’을 가능케 한 혁신 DNA도 약화됐다고 봤다.

그럼에도 이 슬롯사이트 추천은 “삼성은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삼성에 필요한 것은 단순 제조 경쟁력이 아니라, 10~20년 뒤를 상상하며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비전과 철학이라고 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HBM(High bandwidth memory·고대역폭메모리)을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는 얘기다.

삼성이 ‘종합 반도체 기업(IDM)’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슬롯사이트 추천. 그는 “삼성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양쪽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전략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팹리스 설계, 파운드리 제조, 메모리 생산 등 반도체의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진정한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를 통해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슬롯사이트 추천.

“삼성은 과거 ‘도쿄 선언’(1974년), ‘프랑크푸르트 선언’(1993년)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삼성이 다시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 되려면 ‘새로운 슬롯사이트 추천 선언’이 필요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중심에서 시스템 반도체까지 확장하는 ‘삼성 반도체 2.0’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스(N&P) 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 헤럴드슬롯사이트 추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스(N&P) 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 헤럴드슬롯사이트 추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유통업 위기 아냐…‘파이를 키우는 게임’에 미래 있다”=유통업계에 대한 애정도 여전했다. 그가 손수 일군 홈플러스를 떠난 뒤 유통업계, 특히 대형마트 업계는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의 보편화, 네이버·카카오 등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의 진격,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공세 등으로 대전환에 직면했다. 사모펀드(PEF) 운영사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 슬롯사이트 추천은 지금을 유통업의 ‘위기’로 보지 않았다. 채널간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유통 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과정이라는 시각이다.

이 회장은 “유통업계는 더 이상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파이를 키우는 게임’으로 접근해야 한다. 새로운 유통 질서를 선도하는 기업이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미래 유통업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유통 채널 확보가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속도는 물론이고, 돌봄 슬롯사이트 추천 등 도움 중심의 유통 모델, 다양한 채널과 연결된 ‘옴니채널 커머스’의 편의성 등 3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경험하지 못한 기대와 욕망을 충족해 주는 ‘욕망 주도 마케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슬롯사이트 추천은 “대형마트의 개념과 포지셔닝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단순한 할인점 모델이 아닌 신선식품, 하드라인, 특화된 카테고리 킬러 전략을 강화하고 ‘이웃 개념의 소형점(Neighborhood Small Format)’ 모델 확대로, 접근성과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저가 전략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위협하는 C커머스에 대해서는 그들의 약점을 역이용해 국내 유통업체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선승구전(先勝救戰)’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슬롯사이트 추천. 이른바 ‘짝퉁’ 상품과 품질 문제, 미흡한 반품·환불 서비스 등 소비자들이 C커머스를 외면하는 요소에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라는 얘기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극한의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가격만이 아닌, 품질, 가격, 구색, 트렌드, 편의성, 속도 등 모든 요소에서 차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유통업의 본질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IMF 시절, 유통업의 변화가 슬롯사이트 추천 회복의 핵심 축이 되었듯이 지금의 복합위기 속에서도 유통업이 혁신의 중심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야 합니다. 욕망 주도 마케팅 전략, 디지털 전환,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 새로운 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유통업계는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