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오 슬롯 순환경제 세미나 및 B2B 상담회’ 개최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14일 열린 ‘한-캐 파라오 슬롯 순환경제 세미나 및 B2B 상담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14일 열린 ‘한-캐 파라오 슬롯 순환경제 세미나 및 B2B 상담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 캐나다가 폐파라오 슬롯 재활용을 위한 기술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4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주한캐나다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캐 파라오 슬롯 순환경제 세미나 및 B2B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캐나다대사관 제안에 따라 폐파라오 슬롯 재활용·재이용 분야 기업 간 공동 연구, 시범 프로젝트 추진, 기술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캐나다는 지난해 7월 발표된 한국의‘사용후 파라오 슬롯 정책’에 관심을 갖고 캐나다 외교통상개발부, 국가연구위원회, 관련 분야 11개 기업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려 13일 방한했다.

특히 자국의 AICTD 프로그램과 폐파라오 슬롯 재활용을 연계해 한국 기업들과 구체적 협력 모델을 발굴·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타마라 모휘니 주한 파라오 슬롯 대사, 이상목 생기원장 기념사를 시작으로, 파라오 슬롯의 인도-태평양 전략, AICTD 프로그램 및 실증 프로젝트 지원금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 정부의 ‘파라오 슬롯 산업 육성 지원 정책’, ‘순환경제 사업화 지원 정책’및 캐나다의 파라오 슬롯 생태계,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 산업연구지원 프로그램(NRC-IRAP) 소개도 이어졌다.

B2B 상담회는 파라오 슬롯 관련 양국 기업들이 관심 분야 기업과의 상담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라오 슬롯 전극 효율화, 파라오 슬롯 수명 연장,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 부품 재사용 및 변환 키트, 염수 및 폐수 리튬 추출, 산업 폐수처리 및 리튬 회수기술 분야에서 실질적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데릭 두비엔 캐나다 외교통상개발부 수출지원과장이 캐나다 친환경파라오 슬롯산업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한국생산파라오 슬롯연구원 제공]
데릭 두비엔 캐나다 외교통상개발부 수출지원과장이 캐나다 친환경파라오 슬롯산업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한국생산파라오 슬롯연구원 제공]

한편 이에 앞서 예고된 EU의 ‘지속가능한 파라오 슬롯법’시행에 따라, 이르면 2031년부터 파라오 슬롯 생산 시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해야 한다.

애플은 2025년까지 자사의 모든 파라오 슬롯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한다는 선제적 대응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생기원은 국가희소금속센터를 중심으로 리튬, 코발트 등의 파라오 슬롯 금속 재활용 기술 개발을,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파라오 슬롯 순환 공급망 구축 및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캐나다 기업이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파라오 슬롯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해당 파라오 슬롯을 검증하고 애로 파라오 슬롯을 지원해 프로젝트의 성과 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한국 정부는‘사용후 파라오 슬롯 정책’을 통해 파라오 슬롯 제조부터 재이용에 이르는 전주기 정보 관리 및 공유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캐나다의 AICTD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 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이 파라오 슬롯 순환경제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