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선배한테 계속 말대답을 해”…故오요안나 기죽인 선배들의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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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2-21 10: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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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기상캐스터 선배 B씨로부터 받은 메시지.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MBC 기상캐스터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선배들로부터 받은 질책의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됐다.

20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버 채널에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 유가족을 통해 입수한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와 기상캐스터 선배 A씨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이 방대해 모든 내용을 다루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갈등 정황이 엿보이는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기상 예보 브리핑을 A씨에게 전달하자, A씨는 “촘촘하게 다 걸린다”며 “말을 안 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안 할 수가 없다. 싫은 소리 하는 거 너무 싫다”고 했다. 이에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기상청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자 A씨는 사과 없이 “그럼 어쩔 수 없지”라고 답했다.

이진호는 “유가족들에 따르면 매번 A씨가 이런 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서,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기상청에 전화해서 문의한 내용 등을 녹취 파일 형태로 하나하나 보관하고 있었다”면서 “그만큼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는 책을 잡히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업무 이외에서도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는 이유로 욕을 먹는 일이 이어졌다면서 또 다른 메시지도 언급했다.

고(故)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생전 MBC기상캐스터 선배 A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2022년 8월께 또 다른 기상캐스터 B씨와 나눈 대화를 보면 B씨가 “감독님이 니가 토요일에 계속 울었다면서 나보고 ‘많이 혼냈죠?’ 이러더라. 하, 진짜 나 너무 싫거든? 너, 니가 잘못해 놓고 사람들 앞에서 울어버리고 왜 선배까지 이상한 사람 만들어? 너 초등학생이야?”라고 다그쳤고,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는 “선배님, 저 감독님 뵌 적이 없고, 정오 뉴스 녹화 때도 울지 않았다”고 답했다.

B씨가 추궁하자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는 “제 기억으로는 괜찮냐고 물으신 분들 단 한 분도 안 계셨다. 감독님들 앞에서 계속 울었다던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에 B씨는 “눈물 안 흘렸으니까 괜찮다는 거야? 너 왜 말을 그렇게 해?”라며 쏘아붙였고,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는 연신 “죄송하다. 제가 제 불찰로 선배님께 계속 불편 끼쳐 드리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는 이같은 상황을 A씨에게 전달하면서 “어떤 게 옳은 방법인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는데, A씨는 “눈치 없고 서툰 게 아니라, 선배한테 계속 말대답하면 어떻게 해? 네가 울지 않고 울었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선배는 팩트가 궁금한 게 아니다”라며 “예전에 너 나랑 뭐 때문에 갈등이 있었냐”며 과거에도 비슷한 갈등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진호는 “유가족들은 이런 방식의 대화가 상당히 자주 있었다고 한다. 이에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눈물을 흘리면서 어머니와 통화하는 날이 잦았다고 한다”며 “상당수의 녹취파일이 어머니와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의 휴대폰에 남아있는 셈인데, 여러가지로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얼마나 괴로웠는지를 엿볼 수 있는 정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