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 지지율에 어지간히 마음 급했나”

김기현 사설 바카라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김기현 사설 바카라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김기현 사설 바카라 의원은 “‘중도 보수 호소인’, 이재명은 사설 바카라에 입당하라”고 꼬집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황당 발언이 온 사설 바카라을 당황케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전 사설 바카라에게 현금을 살포하는 좌파 포퓰리즘 추경안을 내놓더니, 하루아침에 ‘중도 보수’ 운운하는 모습을 보며 ‘답보하는 지지율에 어지간히 마음이 급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저희는 진보가 아니다, 중도 사설 바카라 포지션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튿날에도 “민주당은 원래 진보 정당이 아니다.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사설 바카라 정당”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여섯 살배기 어린아이도 코웃음 칠 망언”이라며 “극좌 포퓰리즘으로 일관했던 민주당과 개딸에 둘러싸여 분열을 일삼던 이 대표를 대체 누가 중도 사설 바카라라 생각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또 “집안 대대로 지켜 온 선산을 자기 혼자 살기 위해 헌신짝처럼 팔아 버리는 것과 다름없다”며 “자기 하나 잘 되겠다고 같이 사는 식구들의 생각도 하루아침에 바꾸라 윽박지르고, 집안 대대로 지켜온 가훈도 내다 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뻔하디뻔한 양두구육에 국민께서 현혹될 리 만무하지만, 백번 양보해 그 말이 진심이라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 대표에게 대한민국 유일의 중도 보수 정당 사설 바카라에 입당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