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미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액 2022년 기점으로 하락세
올해 1월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발 공급과잉으로 시황 악화
하반기 반등 예상…경기 불확실성 변수
![HS효성첨단소재의 아라미드 원사. [HS효성첨단소재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96db22d712a5486896935ad40d06b576_P1.png)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국내 화학섬유 기업들의 대표 미래 먹거리이자 ‘슈퍼섬유’로 불리고 있는 아라미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액이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이 공격적으로 증설을 진행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하반기 아라미드 시황이 전방 사업 부활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같은 변수로 쉽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9일 관세청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의 아라미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액은 1333만달러(193억원)로 전년(1361만달러, 197억원)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아라미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액은 202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2022년 역사상 최대치인 2억627만달러(2982억원)를 기록했지만 2023년 1억8848만달러(2725억원), 지난해 1억4898만달러(2154억원)까지 하락했다.
아라미드는 같은 무게 강철 대비 강도가 5배 이상 높고 500℃ 이상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슈퍼섬유로 불리고 있다.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라미드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HS효성첨단소재, 태광산업, 휴비스 등이다. 국내 생산 물량에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전방 사업 악화와 중국의 증설이 맞물리면서 아라미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중국은 시황에 관계 없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과잉을 일으켰다. 중국 아라미드는 품질 측면에서 우리나라 제품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 화학섬유 기업들은 아라미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부진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아라미드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으면서 한때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말 구미 공장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7810톤 규모의 아라미드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태광산업은 2022년 145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까지 아라미드 생산 규모를 기존 1500톤에서 5000톤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리미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이 꺾이자 화학섬유 기업들은 관련 사업에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HS효성첨단소재의 아라미드·탄소섬유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631억원으로 전년(903억원) 동기 대비 30.1% 감소했다. 태광산업은 시장 부진을 이유로 아라미드 공장 증설 투자 시기를 올해 10월로 늦췄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아라미드 생산동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4af8eb199e624defaadce8c7385544f1_P1.jpg)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은 올해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증설이라는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미국,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등에서 신규 통신망 조성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BEAD법에 의해 60조원 규모의 통신망 확충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신망 인프라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 광케이블에 들어가는 아라미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5G 케이블 관련 아라미드 주문량이 늘어나는 등 아라미드 영업 환경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시장을 둘러싼 호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방 사업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 아리미드 수요는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