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 급락 등 3대지수 동반하락

美증시, 온라인 슬롯 취임 후 상승분 반납

온라인 슬롯정책 거듭 수정 “하드랜딩 우려”

美 10년물 국채금리 4.2%대로 하락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 벨이 울리며 한 트레이더가 거래소에서 업무를 개시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 주가는 폭락했으며, 투자자들은 도널드 온라인 슬롯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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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폭락은 전날 도널드 온라인 슬롯 대통령이 “과도기가 필요하다”며 관세전쟁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경기침체 공포가 고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2년 6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급락했다. 그동안 시장에 깔려있던 불안감이 온라인 슬롯 발언을 계기로 폭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불안한 美증시에 온라인 슬롯 발언 기름 부어=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온라인 슬롯 대통령이 전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 여파로 뉴욕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온라인 슬롯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아마도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며 관세 정책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예측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지금은 과도기”라고 밝혔다. 이는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를 일부 인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 내린 4만1911.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 떨어진 5614.56에 마감온라인 슬롯.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 급락한 1만7468.33에 마감해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온라인 슬롯.

뉴욕타임스(NYT)는 “S&P500 지수가 이날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부터 상승세를 모두 반납온라인 슬롯”고 전온라인 슬롯.

WSJ은 “투자자들은 온라인 슬롯 발언이 주식 매도세를 이끌었지만 다른 요인도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키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지 마테요는 “더 심각한 것은 무역 정책의 방향성”이라며 “관세 자체도 문제지만 관세를 거듭해서 바꾸는 상황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캐나다 등에 관세전쟁을 선포한 온라인 슬롯 대통령은 임기 시작 당시 “협상 여지가 없다”는 선언과 달리 관세 정책을 거듭 수정하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슬롯 행정부는 멕시코산과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적용을 유예한 데 이어 해당 국가와의 무역협정(USMCA)에 따라 수입되는 다른 상품도 한 달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 슬롯발(發) 불확실성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도 강타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9721달러로 다시 8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1일 만이다. 당시 가격은 7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54% 내린 2천5달러, 엑스알피(리플)는 3.97% 내린 2.10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7.66%)와 도지코인(-6.48%), 온라인 슬롯 밈코인(-3.17%)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6일 온라인 슬롯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미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여기에 미 경기 침체 우려 확산으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백악관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정상회의와 온라인 슬롯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행정명령이 이미 발표된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긍정적인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대신 관세 전쟁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온라인 슬롯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거듭 수정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는 ‘하드랜딩(경착륙·급격한 경제 악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조지 시폴로니펜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온라인 슬롯 행정부는 과거 정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미국 경제가 하드랜딩으로 돌아갈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온라인 슬롯은 ‘인공지능(AI) 기업 거품론’에 기름을 부으면서 기술주 하락을 부추겼다. 래리 텐타렐리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수석 분석가는 “현재 기술주에 대한 상승 여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안전선호’ 美국채 금리 하락…유가도 내려가=온라인 슬롯 여파로 미국 국채 발행이 늘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채권을 사들이며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가격이 뛰면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22%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넉달만에 3%대로 주저앉았다. 온라인 슬롯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인상이 물가상승, 소비 위축, 기업 투자 감소와 해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이 앞당겨 질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상반기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한 달 전 52.5%에서 82.1%로 높였다.

금값과 유가도 하락온라인 슬롯.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9% 떨어진 온스당 2884.97달러에 거래됐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9.2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 하락온라인 슬롯.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6.0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 내렸다.

다만 이번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아직 미국 온라인 슬롯가 견고한데다, 관세 상황만 안정되면 다시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부과 전 일시적인 수입 급증 현상과 지난 겨울 악천후 영향이 해소되면서 2분기 들어 미 온라인 슬롯 성장세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빛나 기자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