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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슬롯사이트=김성훈 기자] 은행에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예·적금 계좌가 4년 새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성년 예·적금 계좌(원화·외화 포함) 잔액은 7조809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6조4977억원)과 비교하면 1조3114억원(20.2%) 증가했다. 반면 계좌 수는 같은 기간 527만개에서 484만개로 8.2% 줄었다.
이에 계좌 당 평균 잔액은 2020년 말(약 123만원)보다 30.9% 늘어난 약 161만원으로 집계됐다.
잔액을 구간 별로 보면 ‘1000만원 미만’ 계좌는 517만여개에서 468만여개로 9.4% 줄어든 반면, ‘1000만원 이상’ 계좌는 오히려 늘었다.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은 9만6683개에서 15만3348개로 58.6% 늘었고,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2691개에서 3525개로 31% 늘었다. ‘1억원 이상 슬롯사이트원 미만’은 1442개에서 1727개로 19.8% 늘고, ‘슬롯사이트원 이상’은 156개에서 145개로 다소 줄었다.
‘슬롯사이트원 이상’ 계좌의 잔액은 1502억원으로 계좌 1개당 평균 10억3600만원 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계산된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잔액이 100억원을 넘는 계좌도 있었다.
진 의원은 “미성년자 계좌를 이용한 편법 증여 가능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일정 금액 이상의 예·적금에는 증여세 신고 기준 강화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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