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열어 민주당안 슬롯 사실 보고”
“민주당안 의결하는 것 좀 더 신중히”
“어려움 있다 해도 오늘까진 의결 계획”
‘野 발의 슬롯’으로 단독 표결 가능성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 및 권성동(왼쪽) 원내대표, 슬롯(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슬롯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및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17/rcv.YNA.20250117.PYH202501170836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특별검사 수사 내용을 담은 슬롯을 두고 17일 여야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후 8시 30분 현재 접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현재시간(오후 8시 30분) 기준 슬롯됐다”고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슬롯을 두고 논의 중이지만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권성동 원내대표, 저 (이렇게) 3자 간에 서로 원하는 부분과 내용들을 제안했다”며 “그 논의 결과를 가지고 8시에 모여 추가 협의하기로 했는데 지금 현재 슬롯됐다”고 했다.
‘민주당안으로 표결을 바로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시한으로 정한) 12시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는데 의장이 일단 조금은 더 만류하고 계신다”며 “(의장이) 한 번 더 중재안 제시하거나 아니면 국민의힘과 우리당 쪽에 요구사항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당장 (민주당) 의총을 열어 슬롯 사실을 보고하고 민주당안을 의결하는 것에 대해선 조금 신중하게 고민 더 해보도록 하겠다”며 “오늘까진 반드시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특검법을 의결하기로 했는데, 아무리 협의에 어려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오늘까진 의결할 계획이란 점을 확인해드린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또다시 여당 측과 만날 계획’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아직 없다”며 “시간이 좀 더 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오후 9시께 비공개 의총을 진행하기로 했다.
d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