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시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슬롯 꽁 머니가 열린 가운데 참여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뉴시스]
2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시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슬롯 꽁 머니가 열린 가운데 참여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전에서 탄핵 반대 슬롯 꽁 머니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탄핵 반대를 외쳤다.

뉴시스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둔산동 시청 인근에는 탄핵 반대 슬롯 꽁 머니를 위해 인파가 몰려 있었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두꺼운 겉옷을 입고 모자와 장갑을 착용한 채 탄핵 반대 슬롯 꽁 머니에 참석한 모습이었다.

특히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양손에는 미국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슬롯 꽁 머니 기각을 외치며 흔들었다.

이들은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힘차게 흔들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자신들의 자녀와 함께 슬롯 꽁 머니에 참석해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어묵을 사 먹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안전한 슬롯 꽁 머니를 위해 경력 550명을 투입했으며 1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슬롯 꽁 머니에 참석해 “이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며 대통령이 구속된 이 사태는 자유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린 것”이라면서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수사하고 여러 영장을 발부한 것은 불법이며 이를 위해 계속 여러분들이 광장에 나온 것을 알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슬롯 꽁 머니에 참석한 30대 남성은 “저는 대구에 사는 정치를 잘 몰랐던 30대 청년이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막기 위해 슬롯 꽁 머니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며 “서울과 부산·대구·광주에서 열린 슬롯 꽁 머니에 다 나간 뒤 대전으로 왔다. 자유가 없으면 가족도 종교도 없고 공산주의가 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깨닫게 됐고 이는 정말 잘한 계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자유가 이길 것이라고 믿고 반국가 세력을 피말라버릴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60대 여성 참여자는 “대전에 살고 있어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 이번 슬롯 꽁 머니에 참여하게 됐다”며 “탄핵이 절대 인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탄핵 찬성 슬롯 꽁 머니가 이어질 예정이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