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전 축구협인터넷 바카라이 시상식 중 여자 축구선수에게 돌연 입맞춤을 하는 모습. [rtve 캡처]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전 축구협인터넷 바카라이 시상식 중 여자 축구선수에게 돌연 입맞춤을 하는 모습. [rtve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자국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해 물의를 빚은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전 축구협인터넷 바카라의 3년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22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루비알레스 전 인터넷 바카라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3년 자격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며 낸 항소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CAS는 “FIFA가 부과한 제재는 합리적이며 지나치지도 않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루비알레스 전 인터넷 바카라은 2023년 8월에 열린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한 후 스페인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로 입맞춤 했다. 그는 동의를 받아 입맞춤했다고 주장했으나 에르모소와 동료들은 에르모소가 키스를 원치 않았으며 모욕적으로 느꼈다고 반박했다.

이에 FIFA는 2023년 10월 루비알레스 전 인터넷 바카라에게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고, 루비알레스는 즉각 항소했다. 그러나 이번 항소가 기각되면서 루비알레스 전 인터넷 바카라은 당분간 축구계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법원은 최근 루비알레스 전 인터넷 바카라의 성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1만800유로(약 16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 1년 동안 피해자에게 200m 이내 접근과 연락을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그는 에르모소 등에게 인터넷 바카라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밝히라며 강요한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이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루비알레스 전 인터넷 바카라과 에르모소 모두 판결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BBC는 전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