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 슬롯사이트 결과 발표
슬롯사이트중앙지검이 수사
창원지검 수사팀 슬롯사이트로 이동
![검찰.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7/news-p.v1.20250217.2f8e0ce673614714a446a615e53954fe_P1.jpeg)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슬롯사이트 등 명태균씨와 관련된 각종 슬롯사이트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이 맡게 됐다. 피의자 상당수가 서울 등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창원지검 전단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이 서울로 이동해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창원지검은 17일 이런 내용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지검은 “‘대통령 등 공천개입 슬롯사이트’, ‘공직선거나 당내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결과 조작 슬롯사이트’, ‘여론 조사결과 무상제공 슬롯사이트’ 등 다수 고발 사건의 진상을 확인하고자 국민의힘 중앙당사, 경남도청, 창원시청, 여론조사기관 등 61곳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명씨에게 임의제출받은 휴대전화에 대한 정밀분석을 진행하고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 슬롯사이트관리위원장, 슬롯사이트관리위원 7명, 여의도 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자,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 등 전현직 국회의원 8명 등 100여명을 소환조사했다”고 했다.
이날 창원지검은 추가 기소 내용도 밝혔다. 검찰은 창원제2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정보를 사전에 누설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로 김영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으로부터 정보를 얻어 땅을 산 혐의(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로 남동생 2명을 추가 기소했다. 김 전 의원의 남동생들은 김 전 의원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창원 신규 제2국가산업단지 후보지 발표 당일 인근 땅과 건물 소유권을 3억4000만원에 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그간 각종 슬롯사이트을 제보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명씨와 함께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일했던 강혜경씨도 재판에 넘겼다.
강씨는 여론조사비용으로 2000만원을 쓴 사실이 없음에도 2023년 12월 허위 용역비 지급신청서와 여론조사 보고서 등을 제출한 혐의(사기)를 받는다. 또 1억800여만원의 정치자금 지출내역 회계장부를 허위로 기재하고, 정치자금 총 4600여만원을 사적경비·부정용도로 지출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
notstr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