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34억 사업이 증액되면서 지방비 확보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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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이 공사비 증액 논란에 빠진 동광주 나들목(IC) 확장사업을 놓고 인터넷 바카라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무슨 이유로 공사비를 납부하지 않는지, 동광주IC 확장사업 의지가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인터넷 바카라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산월IC 구간은 5년 연속 서비스 등급에서 최하위인 ‘F 등급’을 받는 등 매년 교통량이 증가해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사비용은 최초 2763억원으로 책정됐으나 타당성 재조사가 두 차례 이어지면서 7934억원까지 늘어났다. 인터넷 바카라는 비용 부담에 난색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인터넷 바카라는 광주지하철2호선 건설공사를 진행중인데 일부구간의 공사비가 증가되면서 재원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여기에 7000억원 규모의 상무~광천지하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인터넷 바카라가 동시에 대규모 SOC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국비 추가 확보 등이 요구되고 있지만 탄핵정국으로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정준호 의원은 “1996년 인터넷 바카라가 용봉 IC 등 4개 진입로를 국토부로부터 허가받을 당시 필요할 경우 자부담으로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후 기획재정부에 사업비 분담을 요구해 정부와 인터넷 바카라가 절반씩 내기로 2015년 협약서까지 체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와 인터넷 바카라 간 공사비 지급 합의를 위해 지난 20일 예정된 간담회에도 인터넷 바카라가 불참해 무산됐다”고 꼬집었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