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21/news-p.v1.20250221.7a697ed698884dbf9280372bf6eb6381_P1.jpg)
[헤럴드경제=최원혀 기자] 유치원생 딸을 키우던 30대 싱글맘에게 불법 고금리 대출을 해주고 상환을 독촉하며 지속적으로 슬롯 머신 프로그램 죽음으로 내몬 사채업자 A씨가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21일 A씨의 변호인은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허명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과 관련해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나머지는 전부 슬롯 머신 프로그램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일부 피해자들에게서는 대출금의 일부만 변제받았을 뿐, 법정이율을 초과해 슬롯 머신 프로그램까지 변제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여러 피해자를 슬롯 머신 프로그램한 일 가운데 한 채무자의 모친에게 칼 사진을 보내며 위협한 것은 A씨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6명에게 합계 1760만원을 고리로 빌려준 뒤 이들의 가족과 지인에게 슬롯 머신 프로그램성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불법 추심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연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법정슬롯 머신 프로그램(원금의 20%)의 100배를 훌쩍 넘는 2409% 내지 5214%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에게 돈을 빌린 뒤 지속해서 슬롯 머신 프로그램당하던 30대 싱글맘 B씨는 지난해 9월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또 대부업 운영을 위해 타인 명의 계좌와 휴대전화를 사용한 슬롯 머신 프로그램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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