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돈이 필요한 여고생을 꼬드겨 45명의 남성에게 성매매를 시킨 20대 사설 카지노이 붙잡혔다. 사진은 용의자 중 한명. [MBS뉴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0/news-p.v1.20250410.c14ab003e3714685ab9ac8bc01c479d9_P1.png)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본에서 돈이 필요한 여고생을 꼬드겨 5일간 45명의 남성에게 성매매를 시킨 20대 사설 카지노이 붙잡혔다. 이들은 40여명의 사설 카지노로부터 70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고생은 붙잡혀 있는 동안 하루 14시간 동안 성매매를 강요 당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여고생을 차로 데리고 다니면서 성매매를 시킨 20대 사설 카지노 3명을 이날 매춘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 사설 카지노은 지난해 7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10대 여성을 여러 지역에 데리고 다니며 호텔 등에서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고생은 5일간 약 45명의 사설 카지노을 상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설 카지노은 “붙잡혀 있는 동안 오전 10시부터 14시간 정도 성매매를 강요 당했다”며 “그만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계였다”며 “3000엔(약 3만원)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 자력으로 빠져 나올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사설 카지노은 오사카 번화가의 청소년 집결지 ‘구리시타’를 출입하던 학생으로, 이곳은 다리 아래에 오갈 데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모이는 장소다.
사설 카지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여고생에 접근해 “10일 만에 수십만엔을 벌 수 있다”, “시험으로 5일 동안만 해봐라” 등의 말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소 40명 이상의 사설 카지노로부터 총 70만엔(약 694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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