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정원·인터폴 등 슬롯 머신 일러스트외 공조 성과
태국 이민국·슬롯 머신 일러스트통제청 등 협업 통한 검거
![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600억원 상당의 슬롯 머신 일러스트을 국내에 유통·판매한 슬롯 머신 일러스트밀매 조직 한국인 총책이 11일 국내로 송환됐다. 사진은 현지 검거 현장. [경찰청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1/9/news-p.v1.20250411.73d1b302ec9a40ada5745c2bbe8bea5a_P1.jpg)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600억원 상당의 슬롯 머신 일러스트을 국내에 유통·판매한 슬롯 머신 일러스트밀매 조직 한국인 총책이 11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슬롯 머신 일러스트밀매 조직의 총책 한국인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
A씨는 한국인과 태국인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 운반책을 활용해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다량의 슬롯 머신 일러스트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운반책들이 비행기를 타고 주요 신체 부위에 슬롯 머신 일러스트을 은닉하는 방법으로 필로폰과 케타민 등을 밀수해 국내에서 유통·판매했는데, 그 규모만 600억원에 달했다.
경찰청은 2023년 7월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받고 A씨를 ‘핵심’ 등급 국외도피사범으로 지정했다. 이후 국정원과 연계해 해외 첩보를 수집·분석한 경찰청은 A씨가 속한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며 소재 단서 등을 집중적으로 추적했다.
특히 경찰청 기금사업인 ‘국외도피사범 합동 검거 작전(INFRA-SEAF)’과 ‘슬롯 머신 일러스트(MAYAG)’ 등 인터폴 사무총국과 연계하는 과정에서 태국 내 주요 모집책을 검거하고 국내로 송환해 A씨에 대한 추적망을 좁혀 나갔다.
▷INFRA-SEAF : 아·태 12개국 참여, ‘라임 사태’ 주요 피의자 등 2023~2025년간 주요 도피사범 30명을 검거(올해 3월)
▷MAYAG : ‘초국경 슬롯 머신 일러스트범죄 대응 프로젝트’, 2023~2025년간 1조4000억원 상당의 슬롯 머신 일러스트류를 압수하고 슬롯 머신 일러스트 공급책 29명을 검거(올해 3월)
이후 한·태 합동 추적팀은 지난해 11월 방콕에서 약 500㎞ 떨어진 슬롯 머신 일러스트 ‘콘캔’ 지역에 A씨가 은신 중인 것을 확인, 슬롯 머신 일러스트에 파견된 한국 경찰협력관을 중심으로 실시간 위치 추적과 잠복 끝에 같은 달 19일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검거 이후에도 A씨의 동향을 감시하던 경찰청은 국정원으로부터 A씨가 석방 시도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경찰주재관을 통해 즉각적으로 석방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방콕 외국인 수용소(IDC) 및 이민국과의 긴급 교섭을 통해 신속히 추방 명령서도 확보했다. 이후 경찰청은 현지 이민국과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과 협력해 이날 A씨를 슬롯 머신 일러스트로 송환했다.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사건은 한·태 양국이 ‘슬롯 머신 일러스트 척결’이라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중요한 슬롯 머신 일러스트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하고 검거한 성공적인 공조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법 감정을 고려해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피의자들에 대한 검거와 송환, 슬롯 머신 일러스트류 밀수 차단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