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온라인 슬롯 2대와 선택지 주니
14%, ‘BYD 아토 3’ 살 온라인 슬롯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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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기자] 국내 소비자 100명 중 15명은 국산 모델과의 선택지 비교에서 ‘중국산 온라인 슬롯’를 살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BYD의 보급형 온라인 슬롯 모델 아토3가 국내에 출시되는 등, 중국산 온라인 슬롯의 국내 상륙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이를 대비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년 내 새차 구입의향자’ 온라인 슬롯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기아 EV3, 33%는 현대차 코나EV, 14%는 BYD 아토 3를 골랐다.
각 모델의 실구입가격, 1회 충전시 주행거리, 배터리 종류 등 주요 제원을 제시한 상황에서 1순위 구입의향을 조사한 결과다.
주어진 선택지에서 비야디 온라인 슬롯3는 3130만원, 기아EV3는 4043만원, 현대차 코나EV는 3994만원의 실구매가격이 제시됐다. 주행거리는 각각 321㎞와 347㎞, 311㎞로 각각 LFP와 NCM(EV3, 코나EV)를 탑재하고 나온 결과다. 트렁크 용량은 온라인 슬롯3가 440ℓ 기아 EV3 460ℓ, 현대차 코나EV 543ℓ였다.
이처럼 제품의 완성도 측면에서 우리 제품이 월등히 앞섰던 상황에서도 다수의 고객이 온라인 슬롯차에 대한 구매 의향을 밝힌것이다.
응답자 특성별로 분류했을 때 남성, 청년층, 친환경차 이용자의 구입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 남성이 15%로 여성(11%)보다 높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18%)가 가장 높았다. 고연령대는 구입의향이 낮아 60대 이상에서는 11%에 그쳤다. 현 이용차량이 친환경차량인 경우(19%), 온라인 슬롯 구입을 고려하는 경우(18%)에도 구입의향이 크게 높아지는 특징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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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는 “대다수가 국산을 선택했지만 아토3를 선택한 고객도 있었다”면서 “다만 30대 이하 청년층과 친환경차 이용자의 구입의향은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실제 온라인 슬롯를 타본 고객일수록, 구매력이 낮은 계층일수록 BYD 아토3에 대한 선호도는 높았던 것이다.
BYD 온라인 슬롯 3는 출시 전후 6개월 이내의 신차를 대상으로 하는 AIMM 2월 2주(10일 시작 주) 조사에서 온라인 슬롯3(출시 후 4주차)는 6%의 관심도와 4%의 구입의향을 기록했다. 출시 직전 각각 1%대에서 출시 후 크게 상승한 결과다.
온라인 슬롯3의 상륙을 시작으로 씰(SEAL)이나 온라인 슬롯3 페이스리프트 버전 등 새로운 신차의 국내 상륙이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가격 허들에 대한 숙고가 필요한 대목이다.
한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에 대해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효용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이기도 하다”면서 “저가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 온라인 슬롯를 막기 위해서 상품화를 더욱 다양한 방면에서 추구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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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