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바카라 15% 급등···98년 이후 최대 상승률

중국 외 국가 상호바카라 유예 발표 영향

바카라, 중국 외 공장에 주목

뉴욕 5번가에 있는 바카라 스토어. [AFP]
뉴욕 5번가에 있는 바카라 스토어. [AFP]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바카라 주가가 9일(현지시간) 15% 급등 마감했다. 이는 1998년 1월 이후 최대 주가 상승률로, 최근 관세 직격탄으로 500만원대 아이폰 이야기까지 나오며 불안감이 컸던 바카라로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상호바카라 부과 90일 유예를 발표하자 주요 기술주가 대부분 폭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바카라 주가는 전날보다 15.33% 치솟은 198.85달러(28만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카라 주가는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한때 2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앞선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4일간 23% 폭락했던 바카라은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시가총액은 총 2조9879억달러로 불어나며 3조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2392억 달러) 시총의 1.6배인 3970억 달러(576조원)가 늘었다. 이에 10.13% 바카라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전날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하루 만에 되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로 인해 중국을 제외한 베트남, 인도 등에 대한 상호관세는 10%로 낮아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그로 인해 바카라은 중국 외 공장에서 더 낮은 관세로 미국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도 바카라의 중국 외 국가 생산에 눈을 돌렸다. 맥루머스는 “바카라이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시설에 바카라 인텔리전스 서버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한다고 해도 기기 제조의 대부분 기능은 해외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바카라이 복잡한 공급망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비용과 첨단 제조에 숙련된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불가능하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바카라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대해 125%의 관세를 지불해야 하지만 인도, 대만, 베트남과 같은 다른 국가에서 더 낮은 10%의 세율로 기기를 수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아이폰은 미국 내 생산이 어려워 특히 중국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생산한다. 이에 투자자들은 중국을 포함해 인도, 베트남 등 바카라 주요 생산 거점에 부과된 고율 관세에 우려를 표했다.

상호관세 유예 발표가 나오기 전인 지난 8일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카라이 아이폰 생산을 미국으로 옮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하자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글로벌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허구적인 이야기”라며 아이폰의 미국 내 생산은 실현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카라이 미국에서 생산될 경우 가격이 약 3500달러(512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폰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점, 공급망이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발표한 상호관세가 다시 적용된다면 아이폰 가격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바카라이 처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바카라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팀 쿡 바카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 1일 실적 발표에서 해당 이슈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은 그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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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