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 600억 차입 시도…기존 채권자 변제순위 밀릴 듯

여론전 통해 채권자 고통분담 강요 지적…토토사이트추천절차 공정성 ‘도마’

홈플러스가 3월 4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토토사이트추천법원에 기업토토사이트추천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인근 신호등에 빨간색 불이 켜져 있다. 임세준 기자
홈플러스가 3월 4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토토사이트추천법원에 기업토토사이트추천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인근 신호등에 빨간색 불이 켜져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토토사이트추천 사태 해결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대출 지급보증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금융채권자에게 돌아갈 몫은 여전히 없을뿐더러 대기업 협력사 또한 배제됐기 때문이다. 이번 추가대출 추진으로 인해 토토사이트추천 도출 난이도가 높아졌고, 수립되더라도 채권단 동의 여부는 미지수로 남았다. 토토사이트추천 통과 불발시 재판부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결국 홈플러스 토토사이트추천절차의 처음과 끝에는 토토사이트추천법원의 판단이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로부터 DIP(Debtor In Possession) 파이낸싱 방식 대출을 추진 중이다. DIP 금융이란 토토사이트추천절차를 개시한 기업에 운영자금 등 명목으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것을 뜻한다.

대출 규모는 600억원으로, 대출조건은 금리 연 10%에 만기 3년이다. 대출금은 소상공인 결제대금으로 쓰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지급보증을 서지만, 홈플러스가 기업토토사이트추천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토토사이트추천법원의 허가가 선행되어야한다.

다만 DIP 파이낸싱이 구제금융 성격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토토사이트추천를 구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우선 고금리 대출로 인해 홈플러스는 이자 이외에도 상환 부담이 더 생긴다. 홈플러스가 갚아야하는 돈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게다가 토토사이트추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낼 수 있는 채권단이 문제제기할 가능성 또한 커졌다. DIP 대출은 변제순위가 앞서는 공익채권으로 분류되어, 담보권자의 우선권을 명시한 채무자회생법(제217조) 법리를 다퉈볼 여지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이처럼 토토사이트추천이 채권자 반대로 통과 불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회생법원의 판단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은 재판부가 홈플러스의 토토사이트추천을 강제인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제인가란 채권자의 동의율이 충족하지 않더라도 토토사이트추천을 재판부가 강제로 인가하는 것을 뜻한다. 법원은 사회적인 영향력과 파장을 고려해서 계획안을 직권으로 확정할 수 있다. 대표사례로는 2009년 쌍용자동차, 2019년 온양관광호텔, 2024년 대창건설 등이 꼽힌다.

이번 차입이 이뤄지면 기존 채권자들은 그만큼 변제 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MBK파트너스가 주도하는 토토사이트추천에 동의할 명분이 사라지는 셈이다.

실제 강제인가가 이뤄질 경우 담보권자와 채권자의 희생이 뒤따라야한다. 토토사이트추천를 파산시키지 않고 구제하기 위해 법원이 채무를 대폭 탕감하기 때문이다. 담보권자들은 강제인가에 반발해 즉시항고할 수 있지만, 적어도 수개월에 이르는 법정공방을 지속하며 시비를 다툴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최근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대형 협력업체에게 ‘고통 분담’을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대주주가 토토사이트추천담보권자 등을 설득하려는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오히려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요청하거나 납품대금 지급 전에 물품을 먼저 납품해달라고 압박하는 등 손실을 사회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MBK가 명분을 쌓은 뒤 법원을 통해 채무탕감 등 원하는 카드를 얻고 강제토토사이트추천를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짚었다.

한편 금융당국은 여전히 운용사에 칼날을 겨누고 있는 상태다. 이복현 금융감독 원장은 “토토사이트추천 사태에 따른 MBK파트너스 조사와 관련해 유의미한 사실 관계가 파악돼, 검찰과 증권선물위원회와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원장은 실질적인 조치를 4월 중에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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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te@heraldcorp.com